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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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1%) 하락한 18,47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0포인트(0.12%) 낮은 2166.5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76포인트(0.58%) 오른 5139.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하락하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후 낙폭을 축소했다.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 한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FOMC 성명에는 "고용시장이 강화됐고 경제 활동은 보통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담겼다. 이는 고용시장 성장이 둔화됐다는 지난달 평가보다 개선된 것이다. 또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위험은 감소했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업종별로는 필수 소비와 유틸리티가 각각 1.45%, 1.2% 하락했다. 이밖에 산업 금융 등이 떨어진 반면 기술 통신 등은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주가가 6.6% 급등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78억달러(약 8조8490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트위터는 2013년 상장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해 14% 넘게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1.7% 감소 전망을 넘어선 것이자 2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2.3%) 떨어진 배럴당 41.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22일 마감)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