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엔 땀과 유분 배출이 많아 화장이 무너지기 쉽다. 업계에서 여름을 겨냥해 지속력을 높인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다. 물을 마셔도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 땀을 흘려도 녹아내리지 않는 파우더 등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에스쁘아는 지속력 높은 립스틱 ‘립 프린팅’을 지난 11일 출시했다. 입자가 미세해 입술에 달라붙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제품이다. 음료를 마셔도 묻어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얇고 가볍게 발려 건조하거나 조이는 느낌도 없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맨 입술처럼 가벼운 사용감과 선명한 발색이 특징”이라며 “아침에 바르면 그대로 저녁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라네즈
라네즈
라네즈가 작년 5월 출시한 ‘새틴 커버 젤리 팩트’는 물과 땀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파우더다. 지속력이 높아 수정화장이 필요 없고 여름철 땀과 유분에도 메이크업이 유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부 구성 성분과 비슷한 아미노산과 인지질 중합체 성분이 파우더 표면에 코팅됐다.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 덧발라도 뭉치거나, 주름 사이에 끼지 않아 자연스럽게 바를 수 있다. 모공과 잡티, 피부 붉은기를 가려주고 끈적임 없이 피부에 윤기를 더해준다고 라네즈 측은 설명했다. 기초화장품을 바른 직후 얼굴 넓은 부분에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밀어주듯 바른 다음 콧방울, 눈가, 입가 등 뭉치기 쉬운 곳을 톡톡 눌러주고 두들겨 마무리하면 된다.

뽀얀 피부·앵두빛 입술…아침부터 저녁까지 변함없는 화장
에뛰드하우스는 지속력 높은 아이브로우 젤 ‘청순거짓 아이브로우 젤 틴트’를 추천했다. 눈썹이 단기간 염색되는 제품이다. 눈썹을 정리한 뒤 원하는 눈썹 모양대로 제품을 바르고, 다 마르면 살살 떼어내면 된다.

지속력 높은 눈화장을 위해선 ‘플레이 101 펜슬’을 권했다. 색상이 다양하고 발색이 선명하다. 부드러운 젤 타입으로 크리미, 매트, 글로시, 시머링, 글리터 등 여러 질감이 있다. 방수 성분이 들어있어 번짐이 덜하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