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테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높였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지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와 13.5% 증가한 296억원과 47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83억원과 43억원을 소폭 웃돌 것"이라며 "지난달 삼성전자와 체결한 17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기대했다. SK하이닉스의 3D 낸드(NAND)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디램(DRAM) 20nm 전환 투자도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3D NAND의 경우 기존에는 하드마스크 공정(ACL)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 만을 공급했지만, 연구개발을 통해 공정 및 장비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3D NAND 공급 장비 다변화로 추가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6개월간 주가가 69% 상승하면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장비 업체들의 7~15배 상단"이라며 "그러나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는 10배로, 3D NAND 수주 동력(모멘텀)이 남아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