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난, 서울 전역으로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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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의 전세가격이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 제동이 걸리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이번달 초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4㎡는 1억5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습니다.전달만 해도 2억원 가까이 거래가 이뤄졌는데, 한달만에 4천만원 이상 전셋값이 내린겁니다.<인터뷰> 노원구 상계동 인근 공인중개사"지난해 말에 비해 분위기가 다르다. 전세물건이 쌓이고 있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매물은 계속 나와 쌓인다"이처럼 노원구 뿐 아니라 송파나 강동, 강남 등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특히 지난주 강남3구의 아파트 전세 시세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강남구가 0.18% 떨어졌고, 서초구(0.10%)와 송파구(0.01%) 등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전문가들은 서울의 전셋값 급등에 지친 세입자들이 수도권으로 대거 이동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찾지못하는 이른바 역전세난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인터뷰>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전세가율이 70% 육박했다. 전셋값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입주물량 늘어나면 전세사는 사람들 보증금 받아서 내기도 한다. 미리 고민, 대비할 필요가 있다"문제는 오는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 7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입니다.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는 지역은 기존 주택의 전세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은 심각한 역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헬기이송 10세 여아 의식불명 ‘부모 심정을 알까’...산소가 없다?ㆍ이진욱 고소 A씨 "카톡 메세지, 이진욱 범행 알고 있는지 확인하려 한 것"ㆍ김성은, 화끈하게 한 턱 쐈다…박수진 위한 커피차 ‘의리 과시’ㆍ영동고속도로 ‘굉음 내고 돌진한 버스’ 추돌사고, 부상자 상황은?ㆍ[공식입장 전문] 이진욱 경찰 출석, 고소녀와 카톡 공개 "이해 어려운 태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