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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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4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준희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다양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브렉시트 여파로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흥국의 상대적 강세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리스크 지표들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사드 배치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됐지만 신흥국 증시의 강세와 함께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이후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