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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하루 만에 1960선 하락…사드 발표에 화장품↓·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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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96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관망심리가 커진 가운데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로 전환, 지수 하락폭이 더 커지지 않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8포인트(0.56%) 하락한 1963.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2.28에서 약세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사드 배치 소식이 나오자 195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3억원, 4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를 지속하다가 후반 순매수로 전환, 이틀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28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8거래일째 '팔자'세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1112억원, 연기금과 투신권이 531억원, 440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69억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는 85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854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통신업, 섬유의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화학, 건설업, 증권 업종 등이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이 많았다. 전날 2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69%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소식에 대형 IT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LG디스플레이 등은 1~3%가량 동반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NAVER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KT&G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화장품 등 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쓴 LG생활건강은 4.49%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1% 이상 오르며 119만9000원을 최고가로 기록했다가 하락 반전, 7%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사드 배치 소식에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도 각각 4.42%, 4.66%씩 내렸다. 잇츠스킨은 6.16%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 턱걸이 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48%) 내린 692.6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1억원, 14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552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 화장품주들도 일제히 빠졌다. 코스맥스한국콜마는 각각 5.54%, 5.19% 떨어졌다. 코스온코리아나도 3~5% 하락세였다.

    반면 방산 관련주는 급등했다. 빅텍(25.19%), 스페코(11.11%), 퍼스텍(3.43%) 등이 수혜 기대감에 들썩였다.

    시스템반도체 제조사 알파칩스는 최대주주인 '프리미어바이오'가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9.64% 급등했다. 개장 초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성 매물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 459개 종목이 올랐다. 623개 종목은 전날보다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0.62%) 상승한 1161.8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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