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한 기술개발사업비 1억원 당 4.0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부터 올해 5월까지 591개 첨단기술 과제 중 사업화에 성공한 351개 과제에 총 1091억원의 지원비를 분석한 결과이다.

5일 도에 따르면
2008~2014년까지 7년간 1091억원의 기술개발사업비를 지원해 총 3510억원 매출, 3206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지원금 1억원 당 4억3900만원의 매출과 신규 고용창출 4.01명으로 이어진 것이다.

기술개발사업은 경
기도의 대표 연구개발(R&D)지원 사업으로 지원 기업의 매출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도내 첨단 중소기업의 개술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2008년부터 추진해왔다.

LTE 기반의 와이파이i 무선 모바일 라우터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한 (주)모바일에코는 2012년 기술개발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연간 40억의 해외 수출을 기록하는 등 기술개발사업비 지원 당시보다 5배가 넘은 고용창출을 이뤄냈다.

소셜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 개발 회사인 ㈜알에스엔도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글로벌 빅데이터 분류・분석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매출액 5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알에스엔의 배성환 대표는 “신기술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자금으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3건의 특허출원 및 등록, 매출상승 등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온 도의 대표 R&D 지원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개술개발사업으로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약 7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총 32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2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하반기 2차 사업에서는 총 3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최종 대상 기업을 모집 중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