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7.1% 증가한 1149억원과 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장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라인콜라보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쿠션 등 신제품 런칭 이후 일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규 색조 라인업이 9월에 런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성장을 이끌었던 라인콜라보는 8월에 종료된다.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전통적으로 기초보다 색조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중국 화장품 시장 색조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강점을 살리며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개선)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동남아 지역에서도 색조 라인업을 출시한다"며 "하반기 해외 부문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에이블씨엔씨의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6%, 82% 성장한 4130억원과 25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