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원화 약세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시 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량 늘어난다"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2.4%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의 35~40%를 차지하는 반조립제품(CKD) 부문 수익성은 환율에 특히 민감하다"며 "따라서 원화가 약세일 땐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환율 효과로 상쇄될 수 있는 구조임을 감안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적절한 투자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또 "올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도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