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기준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역대 최고인 세계 2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국제협회연합의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891건으로 미국(930건)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4위(636건)였던 한국은 2단계 상승했고, 시장 점유율도 5.9%에서 7.5%로 늘었다. 아시아에서도 2011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736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에 이어 벨기에(737건)와 싱가포르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일본(634건) 프랑스(59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싱가포르와 브뤼셀(665건)에 이어 3위(494건), 부산이 11위(150건)를 기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제회의 개최 지원을 강화하고 유치 마케팅을 벌이는 등 마이스(MICE) 육성 정책을 적극 펼친 것이 결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