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던 태풍의 눈들이 지나갔다. 특히 이벤트 중에 ‘빅 이벤트’였던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까지 결과가 나왔다. 당초 브렉시트는 일회성 이벤트로 취급받았지만 경기침체로 유럽연합(EU) 이주민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문제도 뒤로 숨을 정도로 메가톤급의 핫 이슈가 됐다.

과연 이럴 때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인가.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대응의 전략이다. 필자의 30년 경험으로 볼 때 시세가 불확실하고 혼조세로 움직이고 있는데 어느 한쪽으로 예측해 베팅한다는 것은 투기라 할 수 있다. 예측대로 시세가 움직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설령 이번에 들어맞는다 해도 다음 번에 똑같은 행위를 하다가 당할 가능성도 높다.

그럼 이럴 때 사용하기 좋은 대응 전략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장중 분봉사용법과 외국인들의 수급이다. 30분봉의 5일 이동평균선 기울기가 어느 방향인가와 외국인들의 선물 동향을 보면 현재 시세의 흐름에 같은 방향으로 탈 수가 있다. 즉 30분봉의 5일 이동평균선이 상향이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동반되면 위로 대응하고 반대로 30분봉의 5일 이동평균선 기울기가 하향이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매도이면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정석이다.

틱차트 활용법도 고려해야 한다. 틱차트란 분봉과는 달리 거래가 체결되는 것을 기본으로 그려지는 차트다. 틱차트는 거래가 많은 장 시작 후와 장 마감 직전의 시간 길이가 길다.

왜냐하면 그때 거래가 대량으로 거래되면서 그래프를 만들기 때문이다. 장중 빅 이벤트로 시세의 굴곡이 많으면 이 틱차트의 변곡을 이용하면 되는데 판단에 도움이 되는 활용 단위는 60틱 내지 90틱을 사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