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한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 단호한 한국 "도발 지속하면 고립·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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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평양지역 미군 공격할 수 있는 능력 확보"
국방부 "성공 단언 못해"…UN안보리 회의 열어 규탄
국방부 "성공 단언 못해"…UN안보리 회의 열어 규탄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화성-10이라고 지칭하기는 처음으로, 중앙통신은 “탄도로켓은 예정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상승 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재돌입구간에서 전투부 열견딤특성과 비행안정성도 검증됐다”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는 우리 핵공격 능력을 더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상 각도(45도)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사거리가 400㎞에 그쳤으며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3000㎞ 이상 비행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관련 사진에는 미사일이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순간과 김정은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현지지도를 수행해온 이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끌어안는 모습, 이 제1부부장이 울먹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국방부는 이날 한민구 장관 주재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한 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 장관은 “북한이 이런 도발을 지속한다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하며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 체제를 느슨하게 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보다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언론 성명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알렉시스 라메크 유엔주재 프랑스 차석대사는 회의 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정태웅/박상익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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