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이틀 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7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0.39% 떨어진 25만6500원에 거레되고 있다. 삼성SDI는 1.36% 내린 10만9000원을 나타냈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전날에도 각각 3.56%, 1.78% 하락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4차 전기차 배터리 인증 심사에서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기업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SDI 등이 인증 심사에서 탈락한 이유는 양산 개시 시점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7월~10월이면 자격이 갖춰지는만큼) 정식 승인이 나오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