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70선에서 1%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 이상 상승 중이다. 투신권과 금융투자 등 기관이 장 초반부터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1.18%) 오른 1976.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74.43에서 상승 출발한 후 1970선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중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66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은 각각 280억원, 224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178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67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49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1억원, 비차익 거래는 238억원 매수 우위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증권, 건설업 등이 2% 이상 상승 중이다. 운수창고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상승,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이 1~3%대 상승세다.

지에스인스트루는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지난 17일 최대주주인 지에스텔레텍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 284만9600주(지분 22.75%)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금액은 약 99억9900만원이다.

샘표식품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4%대 오름세다. 엿새째 상승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상승 종목은 총 596개다. 하락 종목은 207개다.

코스닥지수도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1.06%) 오른 686.0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75억원 매도 우위다.

이수앱지스는 이란 수출 계약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장 초반 9% 이상 뛰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5원(0.69%) 내린 1164.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