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데 없다"…요구불예금 17년 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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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이 올해 1분기에만 2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평잔 기준)은 154조1천170억원으로 전분기(133조3천745억원)에 비해 20조7천425억원이 늘었다. 17년 만의 최대 규모다.지난 17년동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도 작년 1분기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특히 20조원이 넘는 올해 1분기 증가액은 1999년 이래로 연간 최대 증가폭을 보인 작년 기록(20조620억원)을 뛰어넘었다.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을 말한다.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녀 통화성예금이라고도 한다.요구불예금이 증가하는 건 고객인 가계와 기업 모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증시는 박스권에 머물고 부동산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감소했다.또 제조업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가계와 기업 모두 적극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행들은 요구불예금이 늘어나 반기는 분위기다. 수신금리가 연 0.1%에 불과해 원가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요구불예금을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단기성 자금인 콜론(Call loan) 등에 활용하면 은행들은 적어도 12배 이상의 예대마진을 낼 수 있다.또 요구불예금의 상당액은 직장인 급여통장이나 기업 자금거래 통장이기 때문에 예·적금, 카드 등 다양한 파생거래가 가능하다.[디지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어서옵쇼’ 김세정, 그녀의 매력에 지코가 한 말은 “진짜 잘해”ㆍ효과적인 유산소 운동법 `상쾌한 워킹`ㆍ"투자할 데 없다"…요구불예금 17년 만에 최대 증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