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조이언트(Joyent) 인수에 대해 기술 확보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5만원은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우 연구원은 "조이언트 인수는 기술 확보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삼성 페이, S-헬스, 녹스(Knox) 등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아마존에 지불하는 클라우드 호스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이언트는 미국 동부 및 서부, 네덜란드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었다.

이 연구원은 "V-낸드(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은 단기 스토리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이언트 인수가 중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