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이어…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윤병세, 대북 압박 '광폭 외교'

박 대통령 러 방문 성사 주목

쿠바 방문을 마친 윤병세 외교부 장관(사진)이 오는 12~13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이 1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며,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도 5년 만이다.

윤 장관은 2월 뮌헨안보회의, 4월 베이징에서 열린 CICA(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외교장관 회의 등 다양한 다자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

조 대변인은 이번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핵·북한 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지역정세,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란, 우간다, 쿠바 방문 등 일련의 대북압박 외교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의 방러가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