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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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코스피지수의 2000선 돌파에 대해 "6월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만 해소된다면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1% 가까이 오르며 2000선을 넘어섰다. 오전 10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6포인트(0.90%) 상승한 2003.70에 거래되고 있다.

윤 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중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남은 우려는 브렉시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FOMC는 옐런 의장이 글로벌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전제를 깔았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금리 인상은 미국과 글로벌 경기의 정상화 신호로 봐야지 나쁜 신호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증시가 살아날 3분기 이전에 매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3일 브렉시트 투표까지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소재업종과 산업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IT 대장주인 삼성전자, 소재주를 이끄는 포스코, 구조조정 이슈가 지나가면 반등할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각 업종 중심 종목을 위주로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