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부산모터쇼 한지붕 두가지…현대차는 '레이싱', 기아차는 '친환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차 RM16 첫 공개…알버트 비어만 "고성능 연구소 실험 중"
    기아차 K5 PHEV 첫선…"2020년까지 친환경차 14종으로 확대"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과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RM16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과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RM16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각각 '레이싱'과 '친환경'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일 부산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 제1전시장 부스에서 '고성능 N' 브랜드를 소개하고 레이싱카 RM16(콘셉트카)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래빗LIVE] 2016부산국제모터쇼의 모든 것(3부)

    또 신형 i20 WRC 랠리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쇼카) 등을 전시해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 담당으로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의 RM시리즈는 2014년부터 매년 업데이트되며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고 실험하는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카.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카.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고성능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레이싱을 향한 열망을 작게나마 보여줬다.

    ▶[래빗LIVE] 2016부산국제모터쇼의 모든 것(4부)

    반면 기아차는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소개하며 현대차와 다른 노선을 보였다.

    기아차는 제1전시장 부스에서 배터리 완충시 최대 44㎞를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 처음 공개했으며 하반기 판매하는 K7 하이브리드를 메인 무대에 올려놨다.

    아시아 시장에 첫 공개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코드명 KCD-12, 콘셉트카)도 3.5L 직분사 엔진에 130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쇼카다. 이밖에 K5 하이브리드, 니로, 쏘울EV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각각 4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1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8년에는 1회 충전으로 320㎞ 주행하는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이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이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ADVERTISEMENT

    1. 1

      현대차·기아 21개 차종, 글로벌 '안전한 차'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 시험에서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21개 차종이 ‘안전한 차’로 뽑히면서 폭스바겐과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제쳤다.현대차그룹은 올해 IIHS 시험에서 18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되고, 3개 차종은 차상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혼다는 공동 2위(각각 9개), 일본 마쓰다는 3위(8개)를 기록하며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었다. 일본 도요타와 프랑스 르노·일본 닛산·미쓰비시는 공동 4위(각각 7개), 일본 스바루는 5위(4개)였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 포드, 제너럴모터스(GM)는 6위로 각각 3대의 차종이 안전한 차로 뽑혔다.올해 IIHS 시험에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탑재된 아이오닉 5·6·9 등 8개 차종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도 GV60과 GV80 등 6개 차종이 최고 안전한 등급의 차로 뽑혔다. 기아에선 전기차인 EV9과 쏘렌토 등 5개 차종이 TSP+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와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내연기관 모델도 TSP+ 등급을 획득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TSP+ 12개, TSP 10개 등 총 22개 차종이 안전한 차에 선정돼 전 세계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차종을 ‘안전한 차’에 올렸다. 1959년 설립된 IIHS는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충돌 평가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차량 안전 평가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글로벌

    2. 2

      속도 강조한 LG전자 새 수장 "경쟁의 판 바꾸자"

      지난달 말 LG전자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류재철 LG전자 사장(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새 LG전자의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한 것이다.류 사장은 23일 글로벌 임직원 7만여 명에게 발송한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이런 힘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해 다시 한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5대 핵심 과제로는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언급했다.류 사장은 주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치열해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이길 수 있는 기술)를 빠르게 사업화해 시장의 판을 바꾸자”고 주문했다.질적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선 기업 간 거래(B2B), 온라인브랜드숍(OBS), 소비자직접판매(D2C)에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메시지도 내놨다. 상업용 냉난방공조(CAC),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B2B 솔루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webOS) 등에 집중해 질적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다.신흥 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별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도 공유했다. 특히 현지법인의 현지 기업공개(IPO)까지 마친 인도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 브라질을 신흥 시장

    3. 3

      LGD, 세계 첫 고주사율 OLED 공개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240헤르츠(㎐) 고주사율을 구현한 RGB(적·녹·청) 스트라이프 구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가 새로 공개하는 27형(인치) 4K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스트라이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처음으로 주사율을 240㎐까지 끌어올렸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 픽셀(화소)을 나란히 배열한 구조로, 가까운 거리에서도 색 번짐 등 왜곡 현상이 적다. 기존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최고 주사율이 60㎐에 그쳐 게임용 모니터로 사용할 수 없었다.주사율이란 1초 기준 화면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표시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숫자가 높을수록 매끄럽고 연속적인 출력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슈팅게임(FPS) 등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화소 밀도도 160ppi(1인치당 픽셀 수)에 달해 가독성이 뛰어나고 색 정확도가 높다.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의 약 30%를 양산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제품을 하이엔드 및 전문가용 모니터에 먼저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사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고객사가 원하는 기술, 사업성 있는 기술에 집중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