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도입 관련 공청회'에서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계좌를 정리하고 고객이 방치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서비스 대상이 되는 계좌는 수시입출금식 예·적금 신탁 당좌예금 외화예금 등이다.
지난해말 은행권 계좌는 개인 2억3000만개, 법인 1000만개로 총 2억4000만개다. 잔액은 1264조원에 달한다.
이 중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가 끝난 후 해지되지 않은 계좌는 전체 계좌의 44.7%인 1억200만개. 이들 계좌에 예치된 자금은 지난해말 기준 14조4000억원으로 전체 계좌의 2.4%를 차지한다.
금융결제원은 오는 7∼10월 온라인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를 거쳐 11월 시범적으로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12월 초 정식 서비스 도입이 목표다. 내년 3월엔 은행창구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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