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는 독일계 글로벌 전자장비회사 보쉬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와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3D SPI)’를 5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전자제품 생산용 3차원 검사장비 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는 2006년 보쉬와 공급계약을 맺은 뒤 세계 보쉬 생산공장에 제품을 독점 납품해왔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정기 공급자 선정 절차에서 또다시 독점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공급할 장비는 신형 납도포 검사장비다. 최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 고속·고정밀 검사기다. 원격으로 실시간 공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생산라인 내 다른 생산장비들과 데이터를 공유해 불량 원인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제거할 수 있다.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사장은 “독점계약 재연장을 계기로 보쉬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초일류 자동차 전장기업 보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고영테크놀러지의 3차원 측정검사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