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2박3일간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 3곳에서 현지 우량기업의 한국 상장을 유치하기 위한 로드쇼(Roadshow)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미국 내 바이오·헬스케어·모바일·정보기술(IT)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을 발굴해 한국 상장을 유치하고자 기획됐다.

거래소는 내달 1일 워싱턴생명과학협회(LSW)와 '미국 생명과학 기업의 투자 지원과 한국 시장 상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거래소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와 이들 기업의 한국 상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투자설명회와 기업 면담도 진행한다.

거래소는 미국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소규모 투자설명회를 열고 미국 우량기업의 한국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현지 VC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상장에 관심이 많은 우량 바이오 벤처, IT·모바일 기업 등 9곳을 직접 방문해 일대일 간담회를 하고 상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삼성증권 등 국내 VC·투자은행(IB) 8곳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김종일 거래소 해외상장유치팀장은 "IB, VC 등과 공동으로 해외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국 자본시장 홍보와 우량 외국기업 상장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미주 로드쇼에서 상장을 유치한 기업 가운데 화장품 원료 기업인 잉글우드 랩은 현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또 임상실험 대행기관인 WCCT 글로벌과 의료장비업체인 KPI 헬스케어 홀딩스는 각각 주관사 실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