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비이자이익 비중 미국·일본의 4분의 1

금융연구원 보고서

국내 은행의 총이익에서 비(非)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과 일본의 4분의 1, 독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국내 은행 비이자이익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은 저금리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에 대응해 수수료 이익을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4년 기준 국내 은행의 총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미국(37%), 일본(35%), 독일(26%)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기준금리가 연 3.25%까지 올랐던 2011년 39조1000억을 기록했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해 33조5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임 연구위원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수수료 관련 이익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대 등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수수료 수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