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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밤 인천 송도에서…심장을 흔드는 꿈의 경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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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Joy

    모터스포츠 축제 KSF 개막…현대차 양산모델들 배기량별 대회

    첨단기술·브랜드 홍보 매력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모터스포츠 투자 경쟁
    22일밤 인천 송도에서…심장을 흔드는 꿈의 경주가 펼쳐진다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수은주가 벌써부터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무더위를 날릴 좋은 볼거리가 없을까. 모터스포츠 축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때마침 22일 밤 인천 송도 국제 업무지구역 일대에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열린다.

    KSF에선 아반떼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가 양산하는 모델들이 배기량별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KSF를 주관하는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위해 200억원 넘게 투자했다. 시장조사업체 IG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스포츠에 54억3000만달러(약 6조4698억원)를 투자했다. 모터스포츠가 무엇이고 완성차 업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모터스포츠를 개최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달리는 자동차 실험실

    22일밤 인천 송도에서…심장을 흔드는 꿈의 경주가 펼쳐진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양산차에 적용되는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경주팀에서 세계적인 스포츠카 제조사로 발전한 페라리가 대표적이다. 페라리의 창업주 엔초 페라리는 페라리를 설립하기 18년 전인 1929년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을 구성해 F1에 참가했다. 페라리는 F1에서 쌓은 첨단 기술력을 양산차에 그대로 반영했다. 대표적 기술로 F1 머신에서 가져온 ‘에어로 다이내믹 보디’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전기모터를 이용해 순간적인 힘을 추가하는 ‘HY-KERS 시스템’ 등이 있다.

    도요타와 현대차도 고성능 차 개발에 모터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한때 카레이서였다. 도요타는 1998년 모터스포츠를 포함한 자동차 문화 전반에 대한 전담 조직인 ‘가주’를 출범시켰다. 도요타는 고성능 스포츠카 제품 개발에도 가주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십분 활용해왔다. 가주 레이싱의 주행 경험을 토대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표방하며 개발한 것이 도요타의 ‘GRMN라인업’과 ‘G스포츠 라인업’이다.

    현대차도 2014년부터 WRC에 참가하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 팀 총책임자로 전설적인 자동차 엔지니어 미셸 난단을 영입하고 그해 6월에는 독일 바이에른주 알체나우시에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공식적으로 설립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자동차 경주의 철인경기’로 불리는 WRC에서 쌓은 기술력은 개발 중인 현대차의 고성능카 브랜드 ‘N’의 소중한 양분이 되고 있다.

    ◆6억명이 보는 글로벌 스포츠

    모터스포츠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기도 하다. F1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손꼽힌다. 세계 6억명이 넘는 사람이 F1을 시청한다. 모터스포츠의 인기는 F1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WRC를 중계하는 세계 방송국은 188개다. 레이싱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만도 350만명에 달한다.

    사람이 몰리는 만큼 모터스포츠의 마케팅 효과도 크다. 모터스포츠 머신에는 자동차업체와 금융회사, 음료회사, 명품업체의 다양한 브랜드 로고가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빼곡히 붙어 있다. 브리지스톤, 미쉐린,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술 개발과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엔진, 타이어, 휠 등 자동차 관련 업체는 기술 향상과 제품 실험, 홍보 효과를 두루 얻을 수 있지만, 광고 효과만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회사도 많다. 미국의 거대 운송업체인 페데스는 수년간 미국 챔피언십 오토 레이싱 팀즈(CART)의 타이틀 후원을 맡았다. 그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고 매출도 덩달아 올라갔다. 이에 맞서 경쟁업체인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는 미국 스톡카 레이스인 나스카에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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