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보인 가운데 달러당 1,190원대를 지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90.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5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88.0원에 출발했다.

이번 주 가팔랐던 상승세를 고려해 오전 장중 달러당 1,185.6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지속한 데다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이 절하 고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하락폭을 만회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의사록 공개 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한 가운데 달러화는 대부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달러당 1,180원선 위로 올라선 데 이어 19일에는 1,190원선을 돌파했고, 20일도 1,190원선을 지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아시아권 통화 약세로 달러당 1,200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80.9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89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