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원 광교신도시 도청 신청사 부지에서 '2016 굿모닝 행복산책로'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는 신청사 부지 개발을 계기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신청사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준비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신청사의 4600㎡ 부지에 유채가 만발했고 지난해 10월 각각 1만9800㎡, 5만6100㎡에 파종한 청보리와 호밀 등이 풍성하게 자라난 상태이다.

도는 신청사의 유채, 청보리, 호밀 사이에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이벤트 기간에 오전 9시~밤 9시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이벤트 첫 날인 오는 27일에는 지난해 청보리를 파종한 신풍초등학교 학생들과 도 홍보대사 개그맨 박준형씨가 청보리 베기, 보리떡 시식 등을 함께 하는 개장 행사가 진행된다.

주말인 27~29일에는 명품한우 시식부스, 페이스페인팅, 스틱풍선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꾸려진다. 경기도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도는 이벤트가 끝나면 청보리를 베어 소규모 축산농가에 사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청사 부지 개방사업을 계기로 주민설명회, 시민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신청사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준비한 신청사 부지에 많은 도민이 찾아와 봄을 만끽하고 재충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신청사 부지에 설치됐던 펜스를 철거하는 등 신청사 건립사업 초기 도민과 약속한 ‘소통과 개방’을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