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50선에서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부터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1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25%) 내린 1951.8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지수들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공객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통해 성장이 확인되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1950선에서 하락 출발,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11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3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1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36억원, 비차익 거래는 17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섬유의복, 통신업, 운수창고, 음식료업, 보험 등이 전날보다 내렸다. 은행, 증권,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뒤엉켰다.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신한지주 기아차 LG화학 등은 상승 중이다. 반대로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네이버 등은 약세다.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세다. 현대상선은 전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 서관에서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해태제과식품은 이틀 연속 급락, 6% 이상 빠지고 있다. 크라운제과 역시 7%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25%) 오른 685.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96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나란히 22억원, 74억원 순매도 중이다.

환율은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5원(0.71%) 오른 119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