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LG 주가가 저평가 돼 있지만 점차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현재 주가는 40% 수준"이라며 "자회사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LG의 저평가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과 배당금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3524억원, 영업이익 32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64% 증가한 양호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이 증가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비상장 자회사인 LG실트론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LG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의 성과가 가시화하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