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시장 개설은 시기상조"…기재부, 환율안정성에 무게
외환거래 30분 연장으로는 MSCI 요구에 턱없이 부족
'편입 검토 대상' 공들이는 금융위·한국거래소 '난감'
다음달 예정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발표에서 한국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MSCI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세계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평가해 지수를 발표한다. 글로벌 펀드들이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한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MSCI 측은 지수 편입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에서도 원화 거래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24시간 ‘역외 원화거래시장’을 개설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환율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계좌 불편함은 해소
MSCI는 한국 정부에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주요 선결 요건으로 외국인 투자등록(ID)제도의 경직성 해소와 원화의 환전성 제한 해소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MSCI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마다 거래계좌와 보관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외국인 ID제도가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거래계좌와 보관계좌를 한 개씩 만들고 펀드들이 이를 이용하는 ‘통합결제계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선결 요건은 해결된 셈이다.
○거래시간 30분 연장으론 부족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원화의 환전성 제한 해소다. MSCI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역외 원화거래시장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쉽게 말해 한국 주식을 매매하려는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를 언제 어디서나 사고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현재 역외시장에서 원화 선물거래는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현물거래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한국시간)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과 시차가 큰 미국 유럽 등의 투자자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기재부는 MSCI의 요구를 감안해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발맞춰 외환시장 거래시간도 오후 3시30분까지 30분 늘릴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MSCI의 요구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시간 원화거래는 시기상조
기재부는 현재 상황에서 더 내놓을 추가 대책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4시간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역외 거래시장 개설은 시기상조”라며 “MSCI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선진국지수 편입의 이점보다 역외 원화 거래시장 개설 등 원화 환전성 증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역외 원화거래시장을 개설하면 원화가치 급변동 시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원화가치가 투기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내에선 MSCI와 쌍벽을 이루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한국을 이미 선진국지수에 편입한 것을 감안할 때 MSCI의 요구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기류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지수 ‘편입 검토 대상’ 지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는 ‘외환 거래시간 30분 연장’ 카드를 갖고 어떻게든 MSCI를 설득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MSCI의 원화 환전성 증대 요구가 강경해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MSCI 선진국지수
선진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국가는 명실상부한 ‘선진 주식시장’으로 인정받는다. 글로벌 자금 유입액도 훨씬 많아진다. 한국 주식시장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다.
“안티모니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올해 2000억원 정도의 추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만난 고려아연 고위 관계자는 “희귀금속 가격 급등과 함께 회사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무역전쟁’에 맞서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자 희귀금속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희귀금속은 안티모니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미사일, 포탄 제조 등 방산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가 많은 안티모니 수출을 금지해 미국과 유럽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텐트와 커튼 방염·난연제, 전선피복 난연제, 대시보드 등 차량 내장재에도 활용된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 활용 분야가 늘어나는데 공급은 줄자 작년 1월 19일 t당 1만3300달러이던 안티모니는 지난달 28일 6만2000달러로 1년 만에 4.7배 올랐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납) 정광 안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안티모니를
중국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전기차 SU7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방탄 코팅을 한 수박을 6층 옥상에서 바닥으로 던지는 실험을 공개했다. SU7은 지난해 3월 출시한 샤오미의 전기차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기록했다.20일 지우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이 CEO는 전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늘 옥상에 올라가서 재미있는 실험을 해봤다"면서 '방탄 수박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에서 레이 CEO가 수박이라고 주장한 공 형태의 물체는 회색빛 코팅이 돼 있었으며, 일반 수박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다. 이 코팅은 차량 하부 충돌이나 긁힘 등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방지를 위해 샤오미 SU7의 배터리팩 하단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레이 CEO는 "수박 표면에 방탄 코팅해 탱크 수준의 방어력을 갖췄다"면서 "수박을 세 번 연속 떨어트렸는데 모두 멀쩡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방탄 코팅된 수박은 도끼로도 자를 수 없다"면서 "샤오미 자동차 공장 부지 안 도로를 직원들이 미리 비워두고 촬영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SU7은 중국 최대 스마트폰업체이기도 한 샤오미가 자체 개발해 지난달 말 출시한 최신형 전기차 세단이다. 레이 CEO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방금 20만째 샤오미자동차(SU7)를 배송했다"고 밝히며 판매량을 간접적으로 공개했다.샤오미는 SU7에 이어 지난달 SU7 울트라를 출시했다. 레이 CEO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 차"라고 주장했다. SU7 울트라는 출시 10분 만에 주문량 6900대를 돌파했고 2시간 만에 1만대를 돌파해 연간 목표량을 달성했다.레이 CEO는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삼성웰스토리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와 함께 글로벌 콜라보레이션(협업) 메뉴인 ‘샤브우동’을 전국 구내식당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 일본 첫 방송 이후 아시아 전역의 혼밥 먹방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첫 영화 버전이다. 주인공인 고로 상(씨)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해 프랑스, 한국, 일본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았다.삼성웰스토리는 19일 영화 개봉을 맞아 ‘고로 씨가 찾은 궁극의 국물 요리’라는 컨셉으로 일본에서 출시된 고독한 미식가 육수 상품을 활용해 개발한 샤브우동을 운영 중인 구내식당에서 제공하기로 했다.이번에 제공하는 샤브우동은 소고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샤브요리와 달리 돼지고기 육수와 토핑으로 묵직한 풍미를 더하고 배추대신 양상추를 넣는 등 영화 속에서 고로상이 찾아 헤맨 음식을 최대한 구현해 냈다.구내식당 이벤트존은 영화 속 주요 장면이 담긴 사진과 포스터 등으로 꾸몄다. 영화 티켓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식당을 찾은 고객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글로벌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에게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이치란 라멘과 콜라보로 선보인 이치란 돈코츠 라멘은 지금까지 1만식 이상 제공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삼성웰스토리 인스타그램에는 ‘점심시간에 해외여행을 한 기분이다’, ‘일본 현지 느낌을 살린 플레이팅에서 섬세한 노력을 느꼈다’ 등 고객 이용 후기가 줄을 이었다.삼성웰스토리는 글로벌 콜라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국가인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