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의 1분기 실적.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의 1분기 실적. 사진=한국거래소
올 1분기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우량기업 대비 중견기업부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중견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07% 가량 뛰어올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연결 기준) 676곳의 영업이익이 1조7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전체 해당 법인 750곳 중 74곳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기간 매출은 31조7552억원으로 4.28% 늘었고 순이익은 1.90% 증가한 1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89.35%에서 올 1분기말 91.65%로 2.30%포인트 증가했다.

소속부 별로 보면 중견기업부의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견기업부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조8787억원, 순이익은 13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11%, 407.65%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우량기업부는 같은 기간 매출이 3.73% 늘었으나 순이익은 6.50% 감소했다. 벤처기업부의 경우 매출이 8.18% 증가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13.89%나 뒷걸음질쳤다.

분석 대상 기업 중 흑자 기업은 69.97%(473곳)를 차지했고, 30.03%(203곳)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