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수백만원 그림 대작 의혹…사무실·갤러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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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이 그림을 대작(代作)했다는 혐의에 휩싸여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춘천지검 속초지청 관계자는 최근 조영남의 사무실과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에서 무명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지난 4월 "조영남에게 그림 300여점을 8년 동안 대신 그려줬다"고 말했다. A씨는 조영남에게 한 점당 10만원 정도를 받고 그림을 그려줬고 이후 조영남이 이 그림에 다시 덧칠을 하고 사인을 한 뒤 수백만원에 되팔았다고 주장했다.
조영남 소속사 미보고 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대작을 시킨건 맞다"며 "화투 그림의 경우 디테일한 부분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A씨에게 밑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거기에 조영남 선생님이 덧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300여 점을 그려줬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A씨를 전문적으로 고용해서 정기적으로 돈을 준 바도 없고, 돈이 떨어지면 선생님을 찾아오곤 했던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압수한 그림은 조사해 A씨의 주장을 확인한 뒤, 조영남을 소환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17일 춘천지검 속초지청 관계자는 최근 조영남의 사무실과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에서 무명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지난 4월 "조영남에게 그림 300여점을 8년 동안 대신 그려줬다"고 말했다. A씨는 조영남에게 한 점당 10만원 정도를 받고 그림을 그려줬고 이후 조영남이 이 그림에 다시 덧칠을 하고 사인을 한 뒤 수백만원에 되팔았다고 주장했다.
조영남 소속사 미보고 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대작을 시킨건 맞다"며 "화투 그림의 경우 디테일한 부분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A씨에게 밑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거기에 조영남 선생님이 덧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300여 점을 그려줬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A씨를 전문적으로 고용해서 정기적으로 돈을 준 바도 없고, 돈이 떨어지면 선생님을 찾아오곤 했던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압수한 그림은 조사해 A씨의 주장을 확인한 뒤, 조영남을 소환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