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0일 BGF리테일에 대해 "성장 엔진이 재가동을 시작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임영주 연구원은 "담배가격 상승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 이후에도 이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다"며 "가시성이 높은 외형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편의점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2.8% 성장한 1조7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2% 줄어든 2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담배재고평가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1분기 점포 순증은 283개이며 점당 매출액도 1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면서 "2분기 중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어 올 한 해 창업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조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와 즉석식품 등 자체 상풍(PB) 강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 역시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