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실수 제로' 골프] 장타여왕 톰슨, 깨끔발 타법…장타왕 우드랜드, 궤도 크게 천천히 백스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거리 늘리는 팁
LPGA·PGA 우승컵 거머쥔 드라이버 샷 비결
LPGA서 활약 톰슨…발뒤꿈치들고 스윙
올 시즌 평균 284야드 드라이버 샷
PGA 올 시즌 장타 1위 우드랜드
"단타 친다는 자세로 스윙…볼 중앙 타격"
LPGA·PGA 우승컵 거머쥔 드라이버 샷 비결
LPGA서 활약 톰슨…발뒤꿈치들고 스윙
올 시즌 평균 284야드 드라이버 샷
PGA 올 시즌 장타 1위 우드랜드
"단타 친다는 자세로 스윙…볼 중앙 타격"

미국 프로무대에서는 장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렉시 톰슨(미국)은 괴력 장타자다. 프로골프(PGA) 투어에선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토니 피나우(미국)가 장타왕 1, 2위를 다투고 있다.
○톰슨, 깨금발 타법으로 힘 극대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열세 살, 두 살 터울의 두 오빠와 함게 골프를 했다. 니컬러스, 커트 두 오빠는 각각 PGA투어와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다. 톰슨은 오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임팩트 시 점프하는 듯한 스윙을 개발했다. 발이 지면을 치면서 나온 힘을 이용해 골반을 회전시켜 더 강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일명 ‘깨금발 타법’이다. 그는 “샷에 필요한 힘의 상당 부분이 발과 발목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제시카 코다(미국), 브룩 핸더슨(캐나다), 모건 프레셀(미국) 등 LPGA 대표 장타자들도 깨금발 타법을 구사한다.
아마추어들이 깨금발 타법을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확한 스윙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톰슨처럼 심하게 할 필요는 없다. 발 뒤꿈치가 지면을 박차고 일어서는 반발력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백스윙 톱에서 엉덩이가 살짝 주저앉는 느낌이 나도록 몸의 무게를 뒤꿈치에 약간 실었다가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면서 들어주는 것이다. 이때 핵심은 헤드 무게를 반드시 느껴야 한다는 점이다. 헤드 무게를 느끼지 못한다면 팔의 힘으로만 공을 치게 된다. 깨금발에서 나오는 힘이 하체, 몸통을 거쳐 헤드에 전달되지 않으므로 무의미하다.
○빠른 헤드 스피드로 볼 중앙 타격 ‘장타 예약’
장타가 빠른 헤드 스피드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은 피나우는 PGA 투어에서 헤드 스피드가 가장 빠른 선수다. 시속 124마일이다. PGA 투어 선수 평균 헤드 스피드는 시속 112마일이다. 피나우는 지난 시즌 309야드의 평균 비거리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올해는 312.3야드로 더 늘었다. 헤드 스피드와 함께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도 뛰어나다. 피나우는 임팩트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보여주는 스매시팩터 지수가 1.472를 기록했다. 스매시팩터 지수가 1.50에 가까울수록 공을 정확하게 맞힌다는 뜻이다.
올 시즌 장타 1위인 우드랜드도 스위트스폿(중앙)을 강조한다. 그는 올해 피나우보다 0.3야드 더 긴 312.5야드의 평균 비거리를 기록했다. 우드랜드는 장타 요령으로 먼저 스탠스를 평상시보다 6인치(15㎝) 정도 넓히고, 백스윙을 천천히 해 궤도를 크게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땐 서두르지 말고 부드럽게 전환하고, 공은 클럽페이스의 스위트스폿에 맞히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임팩트는 클럽이 스윙의 최저점에서 올라가는 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이 페이스의 스위트스폿에 맞아야 곧고 길게 나간다는 것이다. 중앙에 맞히기 위해서 천천히, 힘을 빼고 스윙해야 한다. 그는 “홈런을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하지 말고, 단타를 친다는 자세로 스윙하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