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점포가 2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 해외 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20만달러 증가한 2390만달러(약 270억원)로 집계됐다. 증권사 해외 점포는 2014년 1670만달러의 순익을 내면서 2009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작년에 흑자 폭을 확대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19개 증권사가 12개국에 진출해 총 75개 해외 점포(지점 56개, 해외사무소 19개)를 운영 중이다. 국가별로 7개국에서는 흑자를 냈고 5개국에선 적자를 봤다. 흑자 지역은 홍콩(1430만달러), 브라질(600만달러), 베트남(310만달러) 등이고 적자 지역은 싱가포르(140만달러), 태국(100만달러), 미국(40만달러) 등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