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연휴 이후 증시는?…"대외 변수 '주목'·단기 매매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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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5월9~13일) 국내 증시는 막바지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대외 이벤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옵션만기일(12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3일)가 예정돼 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거래일만 거래됐던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87% 하락한 1976.71을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4월 후반 2020선까지 올랐다가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1분기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8451억원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66억원, 226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국제 경제지표들은 엇갈렸다. 미국의 일부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 수준인 20만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주요 기업 실적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주 중반 이후부터는 금리 인상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대외 이벤트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 이벤트인 옵션만기와 금통위 회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옵션 연계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기준금리 역시 현재의 1.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점쳐져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금리인상 지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2분기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될 수 있어 당분간 빠른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지표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실적 개선주나 경기방어주들을 중식으로 한 단기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연휴 기간동안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주요국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이 예상된다"며 "개별 상승 동력(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종 별로는 전기차와 건자재,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가치사슬(밸류체인), 지난해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건자재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16개월 연속 수출 부진 속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화장품, OLED 업종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에도 미국에서는 중앙은행(Fed) 연방총재들의 연설과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9일에는 4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 발표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하루 뒤에는 3월 도매재고,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발표된다. 11일에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와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1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수출입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이 외에도 4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기업재고 등도 주중에 나온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지난주 3거래일만 거래됐던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87% 하락한 1976.71을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4월 후반 2020선까지 올랐다가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1분기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8451억원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66억원, 226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국제 경제지표들은 엇갈렸다. 미국의 일부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 수준인 20만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주요 기업 실적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주 중반 이후부터는 금리 인상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대외 이벤트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 이벤트인 옵션만기와 금통위 회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옵션 연계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기준금리 역시 현재의 1.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점쳐져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금리인상 지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2분기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될 수 있어 당분간 빠른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지표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실적 개선주나 경기방어주들을 중식으로 한 단기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연휴 기간동안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주요국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이 예상된다"며 "개별 상승 동력(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종 별로는 전기차와 건자재,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가치사슬(밸류체인), 지난해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건자재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16개월 연속 수출 부진 속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화장품, OLED 업종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에도 미국에서는 중앙은행(Fed) 연방총재들의 연설과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9일에는 4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 발표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하루 뒤에는 3월 도매재고,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발표된다. 11일에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와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1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수출입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이 외에도 4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기업재고 등도 주중에 나온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