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2.52%에 달한다. 같은 기간 유럽 주식형펀드 수익률(1.89%)을 웃도는 성적이다. 총 설정액은 5억7100만원으로 이 가운데 66%(3억7700만원)가 올 들어 새로 유입됐다.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영업대표는 “주요 투자처인 독일의 경제 여건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낸다. 내년 1분기까지 진행하는 해시드 벤처 펀드 3호 일부는 UAE 지역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4호 펀드는 본격 아부다비 기반으로 조성한다.10일(현지시간)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9~12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 2024(ADFW2024)' gmAD 행사에서 “해시드는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방갈로르에 이어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새로운 오피스를 열고 뛰어난 창업자들의 아부다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해시드는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허브71(Hub71)과 손을 잡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도우고, 중동 지역의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아부다비는 최근 석유 의존적 경제에서 벗어난 산업 다각화 정책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기술기업과 스타트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세계 24개 업종 240개 이상 스타트업이 허브71에서 활동하고 있다.특히 ADGM은 아부다비의 국제 금융 허브이자 가상자산 산업이 집중돼 있는 곳으로 블록데몬, 레이저 디지털, QCP 캐피털 등이 진출해 있고 서클, 체인링크랩스 등이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ADGM에서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해시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쌓은 웹3 컨퍼런스 개최 경험을 토대로 아부다비에서도 웹3 커뮤니티 구축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프로토콜 캠프’를 내년부터 허브
“트럼프 2.0 시대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이상에서 고착화할 수 있습니다.”한상춘 한국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은 12일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지구촌을 한국 지도로 따진다면 미국은 강남”이라며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엔 달러가 더욱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 위원은 “트럼프 2.0 시대의 핵심인 선별적 리쇼어링(국내 복귀) 영향까지 감안하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한 올해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원화와 상관계수가 높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도 변수다. 한 위원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엔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난 9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위안화 가치를 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내년 하반기부터 달러 강세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불안을 키우는 핵심적 요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일으킬 불확실성과 계엄 사태 여파”라며 “오래가긴 어려운 변수들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환율은 내년 상반기를 지나 1300원대 초반으로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도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 달러화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 하반기 1300원대 중반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내년에도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해 양극화가 더 확대될 것입니다.”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사가 개최한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미분양 증가와 분양가 인상 여파로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평균 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주택 시장은 지역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1%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다주택 규제가 강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가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을 중심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는 미분양 물량은 주택 시장 침체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는 총 6만58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주로 광주, 부산, 대전 등 지방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모습이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가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한 1만8307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율은 수도권(96.7%)이 지방(74.9%)보다 20%포인트가량 높지만, 물량 자체는 전체의 83%가 지방에 쏠려 있다. 이 원장은 “분양가 급등세와 대출 규제 등으로 분양 시장 침체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향후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높은 공사비와 후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도 악성 미분양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향후 공급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