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55억달러 인프라 건설 협력"
6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은 지난 3월 한·이집트 정상회담 당시 압둘 팟타흐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요청에 의한 것으로, 이집트에 파견한 경제사절단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사절단에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SK건설, GS건설, 한국전력 등 주요 대기업 및 공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주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알시시 대통령을 예방해 “한국 기업의 이집트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국 정부도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양국이 합의한 3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인프라 프로젝트(총 55억달러 규모) 참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우리 기업들은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공사(25억달러), 해수담수화 시설·발전 기자재사업(6억달러)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주 장관은 또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수주(10억달러), 타흐리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15억달러)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이집트에 지원을 당부했다.
방문기간 진행된 양국 기업들 간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이집트 바이어 19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32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자동차부품 수출 업체 A사가 550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1000만달러 규모의 성과가 나왔다.
양국은 연례적으로 장관급 ‘경제통상위원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교차해서 열기로 했다. 1차 회담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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