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국내 최초 '도심 나이트 레이스'
현대자동차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21~2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역 일대에서 종합 자동차 문화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을 연다.

현대자동차, 국내 최초 '도심 나이트 레이스'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는 현대차와 한국타이어 등이 후원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이다. 1차전은 지난달 중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다.

2003년 시작된 KSF는 양산차를 튜닝한 레이싱카들이 승부를 겨루는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다.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준프로들을 대상으로 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참가하는 ‘K3 쿱 챌린지 레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엔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가 출전하는 아마추어 대상의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가 신설된다.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는 현대차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를 튜닝한 차다. 아반떼 스포츠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204마력이다.

22일 열리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경기는 오후 8시부터 ‘도심 나이트 레이스’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도심 나이트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규정한 서킷 조성 가이드라인 등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반사·발광형 물질 등을 레이싱카와 시설물에 다양하게 적용한다. 관람객은 주간 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는 빛과 스피드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서킷을 마련한 현대차는 FIA와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로부터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주최 측은 행사 당일 사고 예방과 안전한 경기 진행을 위해 주간 레이스보다 25% 이상 많은 800여명의 전문 안전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행사 기간에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고성능 차량 기술력을 선보이는 ‘N브랜드 전시회’, 레이서들과 함께 경주용 차를 타보는 ‘택시 타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등을 마련한다.

정상급 가수들이 펼치는 콘서트도 열린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첫회가 열린 2014년에 13만명, 2015년에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국내 최대 자동차 문화 축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