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고환율이 소비자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물가안정목표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2% 중반대로 오르면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짚은 뒤 상승 요인으로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지속되고, 환율이 상승해 석유류 가격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환율에 대한 경계감을 수차례 드러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달러당 1482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말 이후 1400원대의 높은 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1470원 안팎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 총재는 "높아진 환율이 다양한 품목의 물가로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같은 2.1%로 전망된다"면서도 "환율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 지속한다면 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환율에 타격을 입는 것은 일반 국민이 될 것이나는 언급도 내놨다. 이 총재는 "팬데믹 이후 높은 수준이던 생활물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흐름을 경계심을 갖고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임직원들이 부산 지역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위문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부대 방문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해역 수호에 헌신하는 장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거래소는 "해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군부대를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고,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뮤추얼펀드 ‘데스티니테크100(티커 DXYZ)’을 집중 매수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DXYZ, ‘디렉시온 테슬라 하루 2배(TSLL)’, ‘디렉시온 반도체 하루 3배(SOXL)’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마감 가격 기준 DXYZ은 30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12.02% 내렸다. DXYZ는 비상장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항공 사업인 스페이스X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을 차지한다.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 경영진이 2026년 기업공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후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일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도 상장을 실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상장 추진설을 사실로 확인해줬다. 월가에선 스페이스X가 역대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인 300억달러(약 44조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공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학개미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TSLL은 23.03달러로 6.08% 상승했다. SOXL은 1.68%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TSLA, 엔비디아(NVDA), 팔란티어 테크(PLTR)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3.07%,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