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8%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301억원으로 3.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5.9% 증가한 1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조업일수 감소와 같은 계절적 요인, FLNG(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공정 진행속도 조절로 인한 매출 이연 등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FLNG 공정 지연에 대해 회사 측은 "셀 프렐류드(Shell Prelude) FLNG는 셸이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첫 번째 FLNG인 만큼 제작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운전을 위해 출항 시기를 기존 오는 9월에서 내년 4월로 늦추기로 발주처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트로나스(Petronas) FLNG는 발주처의 요청으로 현재 인도 연기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익률이 양호한 FLNG 분야 매출이 감소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지나 하역설비(FPSO),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CPF) 등 주요 프로젝트는 올 2분기 원가점걸 결과에 따라 공사손실을 반영하겠다"며 "이번 분기까지 원가와 공정 측면에서 모두 추가적인 문제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