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이 올 하반기는 돼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영업본부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 추세,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엔 가격 인상 여지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11월에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8만원 인하가 합의돼 지금까지 동결됐다"면서 "그 사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있어 이를 감안해서 조정할 수 있지만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1분기 부진했던 영업 실적이 2분기에 철강가격 상승세 및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봉형광 포함 전 제품 가격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