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에 채운 박솔미 사랑의 수갑 '철컹철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솔미가 박신양에게 ‘사랑의 수갑’을 채웠다. 10년 전, 사랑하는 남자에게 ‘족쇄’를 채우며 던진 박솔미의 프러포즈는 평생을 함께 하자는 언약이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조들호(박신양 분)와 장해경(박솔미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당시 검사시보 신분으로 연수생활을 시작한 해경은 들호의 야릇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꼴통 대마왕’답게 매사에 괴팍하고 엉뚱하지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인질로 붙잡혀 위기에 처한 해경을 온몸을 던져 구해낸 ‘터프가이’의 화려한 액션은 ‘차도녀’ 해경을 단숨에 사랑의 포로로 만들었다.
첫 만남부터 들호를 좋아하게 해경은 들호의 자취방을 찾아가 집안을 정리하는 등 진심으로 들호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이에 들호가 “호기심인가, 동정심인가?”라고 물었지만 해경은 “끝까지 갈 자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어느 날, 해경은 갑자기 들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충격(?)의 고백을 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당신은 내 아이의 아빠가 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은연중에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이에 들호는 감격에 겨워 해경을 와락 껴안았고 그 품에 안겨 해경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 장면은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체포하며 수갑을 채울 때 고지하는 ‘미란다 원칙’을 패러디한 것으로 검찰 직군에 종사하는 두 사람의 상황에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은 법.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여자는 들판의 잡초처럼 살아온 남자를 만났지만 그것은 어쩌면 헤어짐의 시작이었는지도 몰랐다.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를 떠나보내고 슬픈 추억에 잠겨 있는 해경의 모습은 박솔미의 진정성 어린 눈빛 연기에 실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조들호(박신양 분)와 장해경(박솔미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당시 검사시보 신분으로 연수생활을 시작한 해경은 들호의 야릇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꼴통 대마왕’답게 매사에 괴팍하고 엉뚱하지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인질로 붙잡혀 위기에 처한 해경을 온몸을 던져 구해낸 ‘터프가이’의 화려한 액션은 ‘차도녀’ 해경을 단숨에 사랑의 포로로 만들었다.
첫 만남부터 들호를 좋아하게 해경은 들호의 자취방을 찾아가 집안을 정리하는 등 진심으로 들호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이에 들호가 “호기심인가, 동정심인가?”라고 물었지만 해경은 “끝까지 갈 자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어느 날, 해경은 갑자기 들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충격(?)의 고백을 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당신은 내 아이의 아빠가 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은연중에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이에 들호는 감격에 겨워 해경을 와락 껴안았고 그 품에 안겨 해경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 장면은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체포하며 수갑을 채울 때 고지하는 ‘미란다 원칙’을 패러디한 것으로 검찰 직군에 종사하는 두 사람의 상황에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은 법.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여자는 들판의 잡초처럼 살아온 남자를 만났지만 그것은 어쩌면 헤어짐의 시작이었는지도 몰랐다.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를 떠나보내고 슬픈 추억에 잠겨 있는 해경의 모습은 박솔미의 진정성 어린 눈빛 연기에 실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