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아빠를 만나는 딸을 보며 안타까운 모성애는 연민으로 흔들렸고 박솔미는 ‘리얼 맘’의 모성애를 담은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다.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장해경(박솔미 분)은 전 남편 조들호(박신양 분)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딸 수빈(허정은 분)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수빈은 이혼으로 헤어진 아빠가 보고 싶어 혼자 힘으로 들호의 사무실을 찾아갔고 해경은 나중에 수빈의 문자메시지를 받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수빈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해경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며 "수빈아, 어른들이 같이 살다가 헤어질 때는 떨어져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야"라고 설득했다. 그리고 다시는 엄마 몰래 혼자서 아빠를 만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수빈은 "아빠가 너무 불쌍해, 아빠는 혼자잖아"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해경 역시 속 깊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포옹을 나눴다.해경은 이에 앞서 사무실에서 수빈을 데리고 올 때도 들호에게 "3년만의 부녀 상봉이 드라마틱하네"라며 무심한 듯 내뱉었지만 흔들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들호와 수빈이 서로 손잡고 기뻐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해경은 회한의 아픔을 삼켰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을 이길 수 있을까. 더구나 핏줄의 이끌림으로 아빠를 찾아간 아이를 무작정 야단 칠 수는 없었다. 수빈은 혼자 힘으로 아빠의 사무실 위치를 검색해서 찾아갈 만큼 어느새 성장한 9살이었다.박솔미는 안타까운 모성애로 흔들리는 해경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겉으로는 차갑고 도도해 보이지만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녀의 여린 속마음을 보여주며 진심어린 눈물을 흘렸다.박솔미 캐릭터의 이같은 매력은 악녀인 듯 아닌 듯 신비로운 존재감 속에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 그녀의 표정이나 대사 한마디가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표현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의 변화를 예고하는 복선이기도 하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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