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의 후임이 다음주 결정된다. 학계에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들에 대한 하마평이 많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임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12일 꾸려진다. 1주일 뒤인 19일 자본시장연구원 총회에서 신임 원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신 원장이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후임으로 가게 된 일정에 맞춘 것이다.

신임 원장을 뽑는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은 자본시장연구원 이사회 의장인 금융투자협회장 권한이다.

주요 후보로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엄영호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엄 교수는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장 교수는 2013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올랐다. 자본시장연구원장 임기는 3년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을 잘 아는 학자를 중심으로 다섯 명 정도를 추려 후보추천위원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라며 “자본시장연구원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선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윤정현/송형석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