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을 앞두고 고환율 여파로 해외 대신 국내 여행에 나서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겨울 축제와 크리스마스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연말 해외보다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로 해외여행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자체간 연말 관광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으로, 이색 축제가 지역관광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어때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8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9%가 '올 연말을 집보다 여행지에서 보내겠다'고 답했다. 여행지는 '해외'(11.8%)보다 '국내(88.2%)'를 계획 중인 경우가 더 많았으며 여행 기간은 평균 2.9일로 나타났다. 연말 여행을 위해 연차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도 67.9%에 달했다.짧은 일정의 국내 여행 수요가 늘자 각 지자체는 연말 성탄 분위기를 앞세운 겨울 축제로 관광객 확보에 나섰다. 제주 해변부터 강원도 얼음 벌판까지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 등 조명이 들어섰고,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층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도 여럿 마련됐다.제주도는 겨울 해변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비치 크리스마스&메모리2025'를 열고 크리스마스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제주가 처음 선보이는 겨울 해변 축제로 여름에 집중됐던 해변 관광을 겨울까지 확장하겠다는 취지다.경북 봉화군은 내년 2월15일까지 소천면 분천역 일대에서 '분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산타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거리, 포토존을 조성
"메뉴에서 스테이크를 빼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서울 성북구에서 퓨전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김모 씨(39)는 스테이크 메뉴를 두고 최근 고민에 빠졌다. 대학가에 위치해 주로 20~30대 초반 고객을 타깃팅한 김 씨의 식당은 대학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 때문에 기존 메뉴 가격대로는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졌다며 한숨을 쉬었다.원화 약세로 주 식재료인 호주산·미국산 소고기 수입물가가 크게 오른 탓이다. 김 씨는 “미국산 소고기 단가가 작년 이맘때쯤와 비교하면 30%가량 올랐다”며 “주로 찾는 젊은 손님들이 3만원대 메뉴는 잘 안 찾는데 2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는 스테이크 메뉴로는 수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 고민”이라고 전했다.가파른 장바구니 물가 상승 속에서 국내 소고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고기 수요를 채워주던 수입산 소고기 값이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면서 크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현지시장에서도 소 사육 두수가 급격히 감소해 소고기 값 자체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중이다. 수입 재료에 의존하는 자영업자부터 생활비를 아껴 장을 보는 주부들까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100g당 4200원 수준이던 미국산 냉장 갈비살의 국내 원료가격(수입물가에 국내 유통 비용 등을 더한 값)은 이달 중순부터 약 17% 오른 49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산 또한 같은 기간 35% 뛰어 5900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국 내에선 최근 소고기 가격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아왔던 방송인 박미선이 블루베리 농축액 건강식품 공동구매를 진행해 논란에 휘말렸다.박미선은 "좋은 걸 골라 잘 먹는 게 좋다는 생각에 시작한 거였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암환자 사이에서는 베리류가 금기 식품으로 알려져 있던 터라 혼란이 커졌다.게다가 같은 암환우로서 그의 건강과 활동 복귀를 기다려온 많은 이들은 실망감을 내비쳤다.22일 유방암 환우 커뮤니티에는 "응원해왔는데 갑작스럽게 공구라니 배신감 든다", "몇 년간 먹어본 것도 아닐 텐데 왜 하필 당도도 있는 즙을 골랐을까", "암을 마케팅 수단으로 쓴다는 게 같은 환우로서 기분이 상했다", "공구하는 이유가 심심하고 노는 게 지겨워서라는 말이 환우 입장에서 좋게 들리지 않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그렇다면 유방암 환우들이 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섭취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유닛케어'에서도 비슷한 질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유방암 1기 진단 후 현재 타목시펜을 복용 중인 환우 A씨는 "최근 베리류(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 등)가 눈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섭취를 고려 중인데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있다고 해서 고민도 된다. 먹어도 안전할까"라고 물었다.이에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 같은 베리류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천연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다"라며 "특히 ‘안토시아닌’이나 ‘플라보노이드’ 같은 성분은 몸속에서 생기는 해로운 물질(활성산소)을 없애주어 세포가 손상되지 않게 도와주고, 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