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5만t급 선박 2척 동시 인도
성동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가 발주한 5만t급 선박 두 척(사진)에 대한 명명식을 최근 열었다고 10일 발표했다. 명명식은 건조한 선박에 이름을 붙이고, 선주에게 인도하는 행사다.

성동조선해양이 이번에 인도한 두 척의 선박은 각각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크기다. 석유 및 화학제품을 운반하는 선박이다.

새로 개발한 선형을 채택하고 신형 프로펠러, 엔진 등을 장착해 같은 선종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에 선박 평형수 정화장치와 선박 수리 시 위험물질 인식 장치 등 최신 기능을 적용했다.

두 선박에는 각각 ‘머스크 티즈포트’와 ‘머스크 톈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명명식에는 김철년 성동조선 사장과 크리스티안 마이클 잉거슬레브 머스크 최고고객책임자(CCO)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 건조를 무사히 마무리함으로써 발주사의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중·대형 탱커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