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보이스피싱의 진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기관 사칭' 주춤
    '대출 빙자형' 급증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 직원을 사칭해 사기를 벌이는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주춤한 가운데 대출을 받으려면 먼저 송금해달라는 식의 ‘대출빙자형’ 사기가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전체 보이스피싱 사기 중 ‘정부기관 사칭형’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63.3%(992건)에서 올해 1~2월 33.5%(71건)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대출빙자형’ 사기 비중은 36.7%(574건)에서 66.5%(141건)로 늘었다고 8일 발표했다.

    대출빙자형은 주로 저신용자나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대출권유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금감원 '회사채 가격 교란' 방지책…증권사 자율 규제 수준에 그쳐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회사채 캡티브 영업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증권사와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가 회사채를 주관할 때 증권사와 계열 관계인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등이 해당 수요예측을 참여하려면 내부 보고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중장기적으로는 발행금리 이하(낮은금리)로 수요예측에 참여할 경우 그 참여 내역을 공시하는 방안까지 포함됐다. ▶본지 2월 27일자 A1,3면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방안을 증권사에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법 개정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조치와 중장기적 제도 개선 과제로 나뉜다. 우선 내년부터 시행할 ‘즉시 조치’에는 증권사의 업무 매뉴얼 개정이 포함됐다.회사채 주관 과정에서 계열 금융사(보험사, 자산운용사)와 운용부서에 수요예측을 참여하도록 종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발행기업과도 캡티브 관련 협의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증권사는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회사채 발행 전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 주관사 계약 체결부터 수요예측 과정에서 투자자 배정 등 모든 기록을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정해진 기간 동안 보존해야 한다. 특히 증권사의 계열사가 회사채를 1개월 내 처분하는 경우 매도 사유와 매도가를 기록해야 한다. 공모 회사채 발행을 담당하는 기업금융부서가 운용부서에 수요예측의 참여 대가를 지급하거나 손실을 보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중장기적으로 인수업무 규정 개정이 추진된다. ‘주관사가 발행사로부터 계열사 참여 요청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인수업무 규정에 명문화하

    2. 2

      "부동산 PF 건전성,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가 중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정상화될 때 필요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겠습니다.”이종철 KB증권 리스크심사본부 전무(사진)는 15일 기자와 만나 “부동산 PF 시장에서 증권사가 해야할 역할은 단순히 취급을 늘리거나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안정적 공급자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리스크를 통제하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3분기까지 KB증권이 쌓은 충당금은 1413억원이다. 부실 위험과 관련해 이 전무는 “전체 자산 대비 문제가 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가 더 중요한 지표”라며 “세부 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충분한 자본 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KB증권의 주요 건전성 지표는 대형사 평균보다 안정적이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1%로 집계됐다. 대형 증권사 평균 수치인 1% 초중반에서 5% 후반까지의 범위보다 낮다. 다만 9월 말 연체율은 0.32%로 소폭 상승했다. 이 전무는 “2022년 6월부터 금리인상기에 접어들고 같은해 9월 레고랜드 사태가 터졌다”며 “그 직전에 취급한 PF 자산이 3년이 지나 만기가 돌아오면서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KB증권은 이 시기의 경험을 토대로 부동산PF 심사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분기 단위로 심사 본부와 영업본부가 ‘투자자산 건전성 점검 협의체’를 꾸려 손실 가능성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다. 신용보강 요건도 강화됐다. 전체 PF의 약 59%에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이나 신용등급 A등급 이상 시공사의 신용보강을 붙여 취급한다.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도 크게 줄였다. 브릿지론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370억원으로 전체의 1.1%에 불

    3. 3

      매출 300억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매물로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의류·잡화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는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 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A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이다. 감성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주요 패션 플랫폼 여성복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매 기반 상품 소싱과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을 통해 영업 이익률은 20%가 넘는다. A사는 신세계 백화점 주요 점포와 더현대 서울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건강기능식품과 보호대, 여성 보정속옷 등 건강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B사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방산 부품 가공업체 C사도 새 주인을 찾는다. 연평균 매출은 50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 수준이다.박종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