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윤장현 시장 "더민주당 '삼성 미래차' 공약 걱정스러운 상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장현 광주시장이 총선 정국에서 논란이 가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인 전장사업 공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시장은 7일 간부회의에서 "현재 정치권이 제시한 자동차 전장사업 유치 공약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라 논쟁으로 확산하고 삼성이 이를 부인하는 등 해당 기업에 큰 부담으로 주고 있어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 시장의 이 언급은 '광주의 미래를 생각해 주는 모습은 감사한 일이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사실상 공약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돼 또다른 논란이 될 우려가 크다.

    치열해지고 있는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작심하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민주당의 3조원대 삼성 전장산업 유치 공약은 삼성측이 정식으로 부인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급조 공약이라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도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기업의 이전이나 공장유치 등을 이야기한다는 게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5공(共)식 발상 아닌가 싶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시장은 "정치권의 진정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광주발전과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조심스럽게 풀어가야 한다"며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해 역작용이 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자동차 전장 부품산업 건은 이미 삼성 측에 제안한 사실도 소개했다.

    윤 시장은 "지난 1월 삼성 가전라인의 이전과 관련해 삼성의 사장단이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분야 투자확대와 함께 삼성의 자동차 전장 부품산업을 광주에 투자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병삼 가전분야 부사장 등이 직접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룹 수뇌부에 광주시와 시장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당시 대화 내용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윤 시장은 "중국 구룡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서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정치논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미래 먹거리 즉 민생이며, 이는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6·4지방선거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전략공천에 힘입어 시장에 당선됐다.

    [[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김병기 "호텔비 반환"…한동훈 "이런 식이면 감옥 갈 사람 없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혔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부정한 돈 받고 걸리면 반환하면 끝인가"라며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감옥 갈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 동안 160여만원 상당의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는 "숙박료는 (알려진 것과) 상당히 편차가 크다.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며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떠나 100만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2. 2

      '지역인재 9급' 공무원 합격자 보니…'10대 돌풍'

      올해 지역 인재 9급 수습 직원 선발 시험에서 17~18세가 다수 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시험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등의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258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분야별 합격자를 살펴보면 행정직군 195명, 과학 기술직군 63명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19세로 지난해 19.3세보다 어려졌다. 연령대별로는 17∼18세가 179명(69.4%)에 달했다. 19∼20세는 56명(21.7%)으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74명(28.7%), 비수도권 184명(71.3%)으로 집계됐다. 여성 190명(73.6%), 남성 68명(26.4%)이 합격했다.지역 인재 9급 선발시험은 지역 균형 발전과 공직 다양성을 도모하고 우수한 고교 출신 인재가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되었다.지역별 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합격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광역자치단체별 합격자 수를 20% 이내로 제한한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총 2700명이 합격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대한항공 숙박권' 논란 김병기 "이유불문 부적절"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유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23일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2박 3일간 조식을 포함해 160여만 원 상당의 로열 스위트룸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초대권을 받고 이용했을 당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관련 현안이 논의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국민의힘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 여부를 떠나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여당 실세의 금품수수 및 갑질 논란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없을 경우에도 1회 100만 원 이하의 금품만 받을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숙박료는 상당히 편차가 크다”며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 원대 초중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숙박 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말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직무관련자에게 받은 금품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크고, 정치적·윤리적 책임도 피할 수 없다”며 “김 원내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로서, 관련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