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어화'가 언론에 첫 선을 보인 날(4일), 포털사이트는 출연배우 유연석의 이름이 도배가 됐다. 거짓말처럼 때 맞춰 터진 열애설에 두 사람의 소속사도, 영화 홍보사도 분주했다.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연석과 김지원은 친한 선후배 사이"라면서 "배우들의 연애를 존중하기에 사실이라면 밝혔을 것이다. 명확한 오보"라고 강하게 일축했다.
그들의 열애설이 채 식지 않은 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배우 유연석을 만났다. 물론 영화 '해어화'에 대한 이야기로 주요했지만,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긁지 않을 수 없었다.
유연석은 조금은 진중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소속사 측이 입장 정리를 했기에 스스로의 입으로 Yes와 No를 밝힐 필요는 없었다. 단지 그는 열애설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당일에는 깜짝 놀랐다. 검색어도 오르고 해서 당연히 영화 때문인 줄 알았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내 "'영화로 관심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고 생각했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유연석은 "그래도 덕분에 얻은 것이 있는 것 같다. '해어화'가 조금 더 주목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더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해어화' 유연석의 인터뷰는 (2)에서 계속 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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