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모터스포츠 '팬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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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싱 대회 개최·후원 늘리는 타이어 제조사들
금호타이어, 아마대회 '핸즈 모터스포츠' 후원협약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 전 차량에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 아마대회 '핸즈 모터스포츠' 후원협약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 전 차량에 타이어 공급
지난해 처음 열린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다. 지난해 대회는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에서 연간 여섯 차례 경기를 치렀다.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총 1만여명의 관중이 다녀갔다. 도요타의 준중형 스포츠카 86과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 등 월급쟁이가 살 수 있는 차량으로도 참가가 가능한 대회여서 첫해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엑스타 슈퍼챌린지’와 ‘넥센스피드 레이싱’ 등 다른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에도 100~20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하는 등 대회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한국과 함께 중국 모터스포츠 시장도 성장세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제조사들이 모터스포츠 대회 개최 및 후원에 적극 나서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커지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
금호타이어는 6일 서울 신문로1가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자동차 휠 전문 제조사 핸즈코퍼레이션과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후원협약을 맺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이 대회의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다. 대회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를 전량 공급한다.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정부의 튜닝산업 육성정책에 맞춰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에는 참가 선수가 130명으로 작년보다 20% 늘었다. 선수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엑스타 86 원메이크 레이스’와 ‘핸즈 아베오 원메이크 레이스’, 배기량 1600㏄ 미만의 개조 차량이 참가하는 ‘핸즈 튠업 레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엑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제품 이름이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같은 차종끼리 경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에서 총 일곱 차례 경주를 통해 시즌 챔피언을 선발할 방침이다.
2014 년 시작한 ‘엑스타 슈퍼챌린지’도 금호타이어가 개설한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다. 일상생활에서 운행하는 차량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이 모터스포츠를 접하도록 소화기와 견인 고리만 장착하면 참가할 수 있게 규정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열린 개막전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50여명이 참가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다. 2006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인 만큼 대회 참가 선수가 25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중국 모터스포츠 시장도 성장
중국도 한국과 함께 모터스포츠산업이 성장하는 국가다. 경제 성장과 자동차산업 발달로 모터스포츠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로는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이 꼽힌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배기량 1600~2000㏄급 차량의 최대 성능은 28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총 35대 차량이 한 해 동안 8경기를 치르는데 경기당 1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든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CTCC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됐고, 지난해 말 대회 후원협약을 연장했다. 2018년까지 3년간 대회의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어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포뮬러원(F1)에 입성하기 위한 주니어들의 경기인 F3에 2002년부터 15년째 공식 타이어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2010년부터 프로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 참가해 지난해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모터스포츠 시장 공략에 무게중심을 뒀다. 2011년부터 독일투어링마스터스(DTM)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미국 포뮬러 드리프트 대회에도 2006년부터 참가해왔다.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엑스타 슈퍼챌린지’와 ‘넥센스피드 레이싱’ 등 다른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에도 100~20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하는 등 대회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한국과 함께 중국 모터스포츠 시장도 성장세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제조사들이 모터스포츠 대회 개최 및 후원에 적극 나서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커지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
금호타이어는 6일 서울 신문로1가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자동차 휠 전문 제조사 핸즈코퍼레이션과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후원협약을 맺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이 대회의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다. 대회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를 전량 공급한다.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정부의 튜닝산업 육성정책에 맞춰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에는 참가 선수가 130명으로 작년보다 20% 늘었다. 선수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엑스타 86 원메이크 레이스’와 ‘핸즈 아베오 원메이크 레이스’, 배기량 1600㏄ 미만의 개조 차량이 참가하는 ‘핸즈 튠업 레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엑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제품 이름이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같은 차종끼리 경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에서 총 일곱 차례 경주를 통해 시즌 챔피언을 선발할 방침이다.
2014 년 시작한 ‘엑스타 슈퍼챌린지’도 금호타이어가 개설한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다. 일상생활에서 운행하는 차량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이 모터스포츠를 접하도록 소화기와 견인 고리만 장착하면 참가할 수 있게 규정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열린 개막전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50여명이 참가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다. 2006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인 만큼 대회 참가 선수가 25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중국 모터스포츠 시장도 성장
중국도 한국과 함께 모터스포츠산업이 성장하는 국가다. 경제 성장과 자동차산업 발달로 모터스포츠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로는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이 꼽힌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배기량 1600~2000㏄급 차량의 최대 성능은 28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총 35대 차량이 한 해 동안 8경기를 치르는데 경기당 1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든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CTCC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됐고, 지난해 말 대회 후원협약을 연장했다. 2018년까지 3년간 대회의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어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포뮬러원(F1)에 입성하기 위한 주니어들의 경기인 F3에 2002년부터 15년째 공식 타이어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2010년부터 프로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 참가해 지난해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모터스포츠 시장 공략에 무게중심을 뒀다. 2011년부터 독일투어링마스터스(DTM)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미국 포뮬러 드리프트 대회에도 2006년부터 참가해왔다.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